검색결과11건
산업

현대차·롯데·SK, 스포츠단 활용 부산엑스포 유치 앞장

재계가 '2030 부산세계박람회(이하 부산엑스포)' 유치를 기원하기 위해 스포츠 현장으로 홍보를 확대하고 있다. 15일 재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해 야구단 기아 타이거즈와 축구단 전북 현대 모터스와 함께 다양한 유치 활동을 추진 중이다. 기아 타이거즈는 최근 홈구장인 광주 기아 챔피언스 필드 내부에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응원합니다'라는 대형 플래카드를 설치했다. 선수들은 지난 13일부터 유니폼 오른쪽 상단에 ‘월드 엑스포 2030 부산, 코리아’라고 적힌 부산엑스포 공식 엠블럼 패치를 부착하고 경기에 출전하고 있다. 전북 현대 모터스도 지난 7월 말 홈구장인 전주월드컵경기장에 부산엑스포 유치를 응원하는 대형 플래카드를 설치하고, 선수 유니폼에 부산엑스포 엠블럼 패치를 붙였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국내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스포츠를 통해 부산엑스포를 홍보해 유치에 대한 국민 관심과 지지를 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롯데그룹 역시 스포츠단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부산이 연고지인 야구단 롯데 자이언츠는 지난 7월 일찌감치 부산엑스포 유치 기원 '플라이 투 월드 엑스포'를 개최하고, 부산을 상징하는 동백꽃 유니폼과 패치를 착용하는 등 홍보에 앞장서왔다. GS그룹 산하 축구단 FC서울은 삼성 블루윙즈와 라이벌전이 펼쳐진 지난 4일을 '슈퍼 응원 데이'로 정하고, 경기장 북측 광장에 부스를 마련해 부산엑스포 자료집을 나눠주는 등 홍보 활동에 나섰다. 또 FC서울 선수들은 유니폼 오른쪽 상단에 부산엑스포 유치를 기원하는 공식 엠블럼 패치를 부착하고 출격하고 있다. SK는 축구단 '제주 유나이티드' 유니폼에 부산엑스포 엠블럼을 부착했다. 지난 13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하나원큐 K리그1 32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대구FC전에서는 선제골을 성공시킨 제주 공격수 김주공은 카메라를 향해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SK와 제주 유나이티드가 함께 노력하겠습니다'라는 플래카드를 활짝 펼쳐 보이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12일 경기부터 삼성 라이온즈 야구단의 선수 헬멧에 부산엑스포 유치 기원 문구와 엠블럼을 선보이고 있다. 또 대구 구장 더그아웃 지붕과 상단 띠 및 타석 뒷부분 회전 광고판에 삼성전자의 엑스포 유치 기원 광고를 노출해 부산엑스포 유치를 응원하고 있다. 아울러 14일부터 삼성 블루윙즈 축구단의 수원 경기장 내 130m 길이의 대형 발광다이오드(LED) 광고판을 활용해 부산엑스포 유치를 지지하는 메시지를 전파하고 있다. 한화도 야구단 한화 이글스 홈구장의 전광판을 활용해 부산엑스포 홍보를 진행하고 있다. 포스코도 축구단 포항 스틸러스 유니폼에 부산엑스포 엠블럼을 부착했다. 세계박람회는 참가국의 생산품을 전시하며, '경제 문화 올림픽'이라고도 불린다. 2030 세계박람회는 부산의 한국과 리야드의 사우디아라비아, 로마의 이탈리아가 개최지 최종 결정을 앞두고 진검승부를 펼치고 있다. 최종 개최지는 경쟁 발표와 현지 실사 등을 거쳐 내년 11월쯤 회원국 투표로 결정한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2.09.16 07:00
축구

포항 스틸러스가 '두 달 제주살이'하는 이유는

프로축구 K리그1(1부) 포항 스틸러스는 ‘두 달 제주살이’ 중이다. 포항은 지난 3일부터 제주 서귀포에서 동계 훈련 캠프를 차렸다. 다음 달 20일까지 이동 없이 서귀포에서만 머물며 새 시즌 담금질에 나선다. 보통 프로구단은 1·2차로 나눠 동계 훈련을 진행한다. 가령 1차 전지훈련을 서귀포에서 하면 2차 전지훈련은 부산에서 하는 식이다. 포항 같은 경우에는 그동안 3단계(송라 클럽하우스-해외-서귀포)로 나눠 전지훈련을 했다. 송라 클럽하우스에는 개인별 체력훈련을 과학적으로 할 수 있는 풋볼퍼포먼스센터가 있다. 이곳에서 체력훈련을 했다가 전지훈련지로 이동했다. 올 시즌 두 달 가까운 전지훈련 기간 서귀포에만 머무는 이유는 클럽하우스가 리모델링을 진행하기 때문이다. 선수들이 뛰는 연습 구장도 정비 중이다. 클럽하우스에는 총 4개 면의 연습 구장이 있다. 천연 잔디 2개 면, 인조 잔디 2개 면이다. 현재 인조 잔디 한 면을 천연 잔디로 바꾸는 작업 중이다. 오래된 다른 인조 잔디 구장도 보수 중이다. 천연 잔디로 바뀐 구장은 조명도 있어 야간 훈련도 가능해진다. 리모델링은 2월 말까지 예정돼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해외 전지훈련도 어려워 대안으로 서귀포를 선택한 것이다. 포항 관계자는 “프로 구단이 훈련할 만한 공간이 갖춰진 전지훈련 장소를 찾기가 힘들다. 현재는 주변에 훈련장이 있는 서귀포가 가장 이상적”이라고 전했다. 당초 포항은 제주에서 전지훈련을 하다가 개막 일정이 나오면 내륙으로 이동할 계획이었다. 운 좋게도 프로축구연맹이 지난 13일 발표한 K리그 일정에서 포항은 개막전을 제주 유나이티드와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다음 달 20일 경기를 갖게 돼 굳이 이동할 이유가 없어졌다. 최근에 젊은 층을 중심으로 한 달 동안 제주에 머물며 휴식을 갖는 ‘한 달 제주살이’가 유행이다. 포항은 ‘두 달 제주살이’를 하는 셈이다. 하지만 포항 선수단은 여유를 즐기기보다 훈련과 연습 경기로 촘촘한 일정을 보내고 있다. 하루 훈련 일정이 끝나면 선수단은 숙소에서 쉬며 컨디션을 조절하기 바쁘다. 예년과 다른 장기간 서귀포 전지훈련에 김기동 포항 감독은 한 박자 쉬어가기로 했다. 오는 22일 대학팀과 연습경기를 가진 후 사흘 동안 선수들에게 휴가를 준 것이다. 김 감독은 “육지로 가서 가족과 친구들을 만나고 재충전해서 훈련에 더욱 집중하자”고 당부했다고 한다. 한편 포항의 홈구장 포항 스틸야드도 N석 전광판 교체 공사가 진행 중이다. 3월 말에야 경기 진행을 할 수 있다. 이 기간 포항은 제주와 1라운드 경기부터 3월 20일 울산 현대와 6라운드까지 원정 6연전을 갖는다. 시즌 첫 홈 경기는 FC서울과 7라운드인 4월 3일 열린다. 김영서 기자 2022.01.20 07:19
축구

조용형 "K리그 준우승만 3회, 감독으론 우승해야죠"

"시원섭섭합니다."축구 국가대표 수비수 출신 조용형(38)이 정든 그라운드를 떠나는 소감이다. 조용형은 지난 6일 '친정팀' 제주 유나이티드의 홈구장인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은퇴식을 가졌다. 그는 2005년 제주의 전신인 부천 SK에서 프로에 데뷔했다. K리그에선 2007년(성남 일화)을 제외하고 모두 제주(2005~06, 08~10년, 17~19년) 유니폼을 입었다. 2010∼2016년엔 카타르와 중국 리그에서 활약했다. 마지막 팀도 제주였다. 제주 소속으로 리그에서만 176경기를 뛰었다.제주는 이런 그를 구단 '레전드'로 대우했다. 은퇴식을 하루 앞두고 만난 조용형은 "사실 선수 생활을 조금 더 하고 싶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몸 상태가 워낙 좋아서 웬만한 팀에선 주전으로 뛸 자신이 있었다. 아쉽게도 코로나19 여파로 기회가 열리지 않아 마음을 접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지금은 떠나야 할 때가 맞다. 축구 인생의 마침표를 함께 해준 제주 구단과 팬이 있어 기쁘다"고 덧붙였다.조용형은 전성기 시절 '제2의 홍명보'로 불렸다. 축구 지능이 높고 발밑 기술이 좋아 홍명보 현 울산 현대 감독의 현역 때와 닮았다는 평가였다. 한 수 앞을 미리 내다보고 움직여 상대 공격을 차단했고, 정확한 패스로 후방 빌드업의 시작점이었다. 2000년대 한국 축구에선 보기 드문 유형의 수비수였다. 인천 부평고 출신 조용형은 1학년 때 2년 선배 이천수, 최태욱 등의 드리블과 패스를 보며 연습했다. 고교 3학년이던 이천수와 최태욱은 이미 국가대표로 거론되던 초고교급 선수였다.조용형은 이때부터 유리한 자리를 잡고, 볼을 뺏기지 않고 정확히 동료에게 전달하는 연습을 남몰래 했다. 조용형은 "나는 수비수로는 크지 않은 체격(183㎝)이다. 190㎝ 이상의 '괴물 피지컬'을 가진 수비수들과 경쟁하기 위해선 나만의 무기가 있어야 했다. 훌륭한 선배들과 한솥밥을 먹은 덕분에 동기부여가 됐다"며 영리한 볼 처리 능력을 키우게 된 배경을 밝혔다.그렇다고 그가 꽃길만 걸은 건 아니다. 프로 데뷔 초반까지만 해도 '제2의 홍명보' 외에 '자동문'이라는 굴욕적인 꼬리표도 따라다녔다. 불안한 플레이로 종종 실점의 빌미를 제공한 탓이다. '자동문'이라는 말이 사라진 것은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이후다. 이정수와 함께 주전 중앙 수비수로 나선 조용형은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한국의 사상 첫 원정 월드컵 16강 진출에 기여했다. 특히 그리스와 조별리그 1차전에선 온몸을 던져 상대 슛을 막는 처절한 수비로 한국의 무실점(2-0승) 승리에 힘을 보탰다.조용형은 "당시 우리 팀 멤버가 좋았다. (박)지성이 형, (이)영표 형, (차)두리 형 등이 중심을 잘 잡아줬다. 내 역할만 하면 됐다. 덕분에 일부 팬이 가졌던 편견을 바꿀 수 있었다"고 떠올렸다. 그는 "패하긴 했지만, 리오넬 메시, 카를로스 테베즈 등 세계적인 공격수들이 나선 아르헨티나(조별리그 2차전)와 경기를 하고 나니, 다른 팀 공격수의 드리블 속도가 느리게 보이더라. 자신감이 붙어서 수비를 할 때도 한 수 앞을 내다보고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조용형은 이제부터 지도자의 길을 걸을 계획이다. 프로팀 코치를 맡을 수 있는 A급 지도자 라이센스를 올해 안에 취득한다. 그는 "지도자로는 초보다. 밑바닥부터 한 단계씩 차근차근 밟아나가겠다. 수비수 출신이지만, 중원에서 빠르게 공수 전환하는 축구를 펼치고 싶다. 무엇보다 선수를 관찰하고 먼저 다가가 소통하는 지도자를 꿈꾼다"고 설명했다. 아쉽게도 조용형은 현역 시절 K리그 우승이 없다. 준우승만 세 차례(2007년 성남, 10·17년 제주) 했다. 그래서 우승 욕심이 더 많다. 그는 "선수로 이루지 못한 K리그 우승의 꿈, 감독으로는 꼭 이루고 싶다. 미래에 제주에서 그 꿈을 이뤘으면 좋겠다. 그날을 꿈꾸며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2021.11.09 08:03
축구

주민규 21호 골 고지, 토종 득점왕 유력

프로축구 K리그1 제주 유나이티드 공격수 주민규가 토종 득점왕에 한 발 다가섰다. 제주는 6일 홈구장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1시즌 K리그1 수원 삼성과 홈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주민규가 멀티골을 터뜨렸다. 페널티킥 골과 헤딩 골을 기록했다. 시즌 20, 21호 골을 넣은 주민규는 득점 선두를 굳게 지켰다. 2위 수원FC 라스(17골)와는 4골 차로 격차를 벌렸다. 주민규는 2016년 광주FC 소속으로 20골을 넣은 정조국 현 제주 공격 코치 이후 5년 만의 한국인 K리그1 득점왕 가능성을 키웠다. 또 K리그 개인 통산 99골로 100골까지 한 골만 남겨뒀다. 제주는 내녀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티켓 경쟁도 이어갔다. 최근 6경기에서 무패(4승 2무)를 달린 제주는 승점 51로 4위를 달렸다. 3위 대구FC(승점 52)를 1점 차로 추격했다. 2연패를 당한 수원은 승점 45(12승 9무 14패)로 6위에 머물렀다. 한편 제주는 이날 경기 하프타임에 구단의 전신인 부천 SK에서 프로에 데뷔해 K리그 통산 195경기를 뛰었던 국가대표 출신 수비수 조용형(38)의 은퇴식을 열었다. 한편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FC와 대구FC의 맞대결에선 원정팀 대구가 2-1로 역전승을 거뒀다. 피주영 기자 2021.11.06 21:24
축구

'두 번째' 유관중 라운드, '두 배' 기대되는 이유

K리그와 관중이 함께하는 건 이제 이슈가 아니라 일상이다. 지난 1일 시작된 K리그1(1부리그) 14라운드와 K리그2(2부리그) 13라운드 경기에 올 시즌 처음으로 관중 입장이 허용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덮친 세상을 잘 견디고 있는 축구 팬들에게 큰 선물이었다. 궂은 날씨 속에서도 많은 축구 팬들이 즐거워했다. 전북 현대-포항 스틸러스(전주월드컵경기장·2959명) 성남 FC-FC 서울(탄천종합운동장·986명) 인천 유나이티드-광주 FC(인천축구전용구장·1865명) 수원 삼성-대구 FC(수원월드컵경기장·1577명) 부산 아이파크-울산 현대(부산구덕운동장·586명) 강원 FC-상주 상무(강릉종합운동장·1011명) 등 K리그1 6경기에 많은 팬들이 찾아왔다. 이밖에 제주 유나이티드-전남 드래곤즈(제주월드컵경기장·853명) 충남아산프로축구단-대전하나시티즌(이순신종합운동장·337명) 수원 FC-안산 그리너스(수원종합운동장·242명) 경남 FC-FC 안양(창원축구센터·603명) 서울 이랜드-부천 FC(잠실올림픽주경기장·525명) 등 K리그2 5경기에도 관중이 함께했다. 경기장을 찾은 팬들은 높은 시민의식을 보여줬다. 프로야구 롯데의 홈구장 사직구장 같은 불미스러운 장면은 없었다. K리그 팬들은 마스크 착용, 과도한 육성 응원 금지, 취식 금지 등의 방역 수칙을 잘 지켰다. 관중석뿐만 아니라 출입문, 매표소, 매점 등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수준 높은 관람 문화는 K리그 팬들 스스로가 만들었다. 방역과 질서 유지를 위해 노력한 구단 직원들, 매뉴얼 제작과 현장 점검을 통해 가이드라인을 잘 잡은 한국프로축구연맹(축구연맹)과 직원들의 열정과 희생이 더해졌다. 그 결과 시즌 첫 유관중 경기는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K리그는 두 번째 유관중 라운드를 기다리고 있다. K리그1은 오는 7일 서울-강원(서울월드컵경기장)을 시작으로 8일 울산-수원(울산문수축구경기장) 포항-광주(포항스틸야드) 대구-전북(DGB대구은행파크), 9일 인천-성남(인천축구전용구장) 상주-부산(상주시민운동장)까지 15라운드 6경기를 펼친다. K리그2 14라운드 5경기도 열린다. 8일 대전-경남(대전월드컵경기장) 안산-안양(안산와스타디움), 9일 전남-서울 이랜드(광양축구전용구장) 부천-수원 FC(부천종합운동장) 10일 제주-충남아산(제주월드컵경기장)까지 축구 팬들을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 두 번째 유관중 경기는 두 배의 기대감으로 가득하다. 관중과 함께한 첫 라운드를 잘 치른 자신감을 바탕으로 구단과 연맹은 더 안전한 관전 환경을 만들고 있다. 구단과 팬 사이에 강한 신뢰가 생겼다. 지난주보다 많은 관중이 들어올 것이라 기대하는 이유다. 이번 주말에는 K리그를 대표하는 인기 팀들이 대거 홈 경기를 치른다. 지난 시즌 관중 1위 서울이 코로나19 이후 첫 번째 리그 홈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유력한 우승 후보 울산도 첫 번째 홈 경기를 위해 많은 준비를 했다. 최강 화력을 뽐내는 울산의 모습을 홈에서 '직관'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예매 오픈 2분 만에 1200석이 매진된 대구의 홈구장 '대팍(DGB대구은행파크)'의 기세는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 두 번째 유관중 경기도 성공적으로 치른다면, K리그는 정상화로 가는 길을 더 넓힐 수 있다. 축구연맹은 "축구연맹과 각 구단은 다 같이 힘을 모아 안전한 리그 운영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철저한 방역 수칙 이행도 지속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아울러 K리그는 5월에 이어 두 번째로 코로나19 전수 검사를 실시한다. 여름 이적 시장으로 인해 선수단 변화가 생기 때문이었다. 검사 대상자는 총 1139명으로, 선수·코칭스태프 및 팀스태프·심판·경기감독관 등 K리그 구성원 전원이 해당한다. 1차 검사에서는 전원 음성이 나왔다. 2차 검사 소요비용은 1차 때와 같이 축구연맹이 전액 부담한다. 최용재 기자 2020.08.06 06:00
스포츠일반

썰렁한 경기장, 스포츠도 신종코로나 직격탄

2020년 도쿄올림픽 여자축구 아시아 최종예선 한국-미얀마전이 열린 3일 제주월드컵경기장. 4만 관중을 수용하는 경기장에 관중 484명이 찾았다. 이들 대부분 마스크를 착용했다. 비인기 종목인 데다 평일에 열린 탓도 있지만, 무엇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여파다. 대한축구협회는 경기장 출입구에 열화상 카메라까지 설치했지만, 불안감까지는 어쩌지 못했다. 겨울 실내스포츠 경기장도 썰렁하다. 1, 2일 프로농구 7경기 평균 관중은 2705명이었다. 시즌 평균 관중(3231명)보다 500명 가까이 줄었다. 2일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KT-삼성전은 요즘 최고 스타 허훈(KT)이 출전했는데도 관중은 1066명이었다. 지난달 29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여자 프로배구 GS칼텍스-KGC인삼공사전 관중은 1930명이었다. 인기구단 GS칼텍스 홈 관중이 2000명에 못 미친 건 올 시즌 처음이다. 프로배구 인천 경기에서는 쇼타임 때 치어리더가 피자 같은 간식 대신 마스크를 나눠줬다. 국내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 울산 현대, FC서울, 수원 삼성 등 4팀이 출전하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도 일정 차질을 빚게됐다. 중국팀과 경기일정은 모두 4월 이후로 연기됐다. AFC는 4일 말레이시아에 참가국 리그 관계자를 불러 긴급회의를 열고 중국팀들의 경기 일정을 4월 이후로 연기했다. 11일 예정됐던 서울-베이징 궈안전은 4월28일, 12일 수원-광저우 헝다전은 4월29일, 18일 울산-상하이 선화전은 5월19일, 19일 전북-상하이 상강전은 5월19일로 미뤄졌다. AFC 챔피언스리그는 홈 앤드 어웨이 방식의 대회인데, 중국 팀이 4개나 포함됐다. 앞서 광저우 헝다, 베이징 궈안, 상하이 상강, 상하이 선화 등 중국 팀은 일단 조별리그 1~3차전을 원정경기로 치르기로 했다. 그런데 3개 팀이 출전하는 호주가 1일 중국에서 온 외국인 여행국 입국을 금지했다. 바이러스 확산이 잦아들지 않자 AFC는 중국팀 일정을 아예 연기했다. 바이러스 확산이 장기화하면 프로축구 K리그1(3월1일 개막)과 프로야구(3월28일 개막)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아직 어느 종목도 리그를 중단할 계획이 없다. 대신 방역을 철저히 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만에 하나 경기장에 서 감염이 발생할 경우 어느 종목이든 리그 중단도 불가피하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2020.02.05 08:28
축구

위기 넘은 FC 서울, 그 앞에 다가온 '운명의 2연전'

FC 서울이 위기를 넘겼다.서울은 지난 10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20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와 경기에서 2-4로 대패당했다. 올 시즌 서울이 당한 세 번째 패배, 그리고 4실점이라는 대량 실점을 내준 첫 패배였다. 전북 현대와 울산 현대의 양강 체제를 매섭게 추격하는 서울이다. 서울이 당한 2패 역시 전북과 울산에 당한 패배였다. 두 팀을 제외한 팀에 처음 무릎을 꿇은 것이다. 전북과 울산 추격에도 제동이 걸렸다. 특히 서울이 자랑하던 단단한 수비가 무너졌다. 최용수 서울 감독은 "수비진이 정신적으로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서울은 1경기 만에 반전에 성공했다. 13일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K리그1 21라운드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에 2-0으로 승리했다. 고광민과 박주영의 연속골이 터졌다. 서울은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결과를 가져왔다. 인천전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면 위기로 빠져들 수 있었다. 실리를 챙기면서 위기를 넘어섰다.위기를 넘은 서울. 이제 그들에게 올 시즌 가장 중요한 '운명의 2연전'이 찾아온다. 올 시즌 K리그1 우승 행보를 가늠할 수 있는, 판도를 흔들 수 있는 2연전이다. 서울의 다음 상대는 전북. 그 다음 상대는 울산이다. 오는 20일 서울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K리그1 22라운드 전북전을 치르고, 30일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울산과 23라운드를 펼친다. 서울이 전북·울산과 함께 우승 레이스를 계속 펼칠 수 있을지, 아니면 뒤로 밀려날지가 결정되는 2경기다. 또 전북과 울산의 흐름과 무게추에도 변화가 올 수 있다. 최 감독은 올 시즌 언제나 "전북과 울산이 우승 후보다. 서울은 쫓아갈 수밖에 없다. 하지만 언젠가 기회는 한 번 올 것"이라며 결정적 순간을 기다렸다. 그 시기가 드디어 찾아온 것이다. 서울은 4월 2일 5라운드에서 울산과 올 시즌 첫 대결을 펼쳐 1-2로 패배했다. 그리고 4월 28일 9라운드 전북과 첫 만남에서도 1-2로 졌다. 두 경기 모두 원정이었다. 6월 30일 홈구장인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18라운드에서 울산을 상대해 2-2 무승부를 거뒀다. 올 시즌 홈에서 강한 서울이다. 홈에서 열리는 22라운드 전북전에 기대를 걸고 있다. 또 18라운드에서 울산과 비겼기에 세 번째 만남에서는 승리를 기대한다. K리그1에서 9골을 넣고 있는 간판 공겨수 알렉산다르 페시치의 출전 여부가 불투명한 것이 아쉽다. 페시치는 발가락 골절 부상을 당했다. 운명의 2연전에 에이스가 나오지 못한다면 그만큼 서울로는 타격이 크다. 하지만 '제2의 전성기'라고 평가받는 박주영이 있고, 박동진도 날이 갈수록 매서워지고 있다. 또 2선과 미드필더 그리고 수비수까지 서울에는 골을 터뜨릴 수 있는 자원이 많다. 페시치가 없다고 해서 서울이 뒤로 한발 물러설 이유는 없다. 최 감독은 인천전 승리 이후 "내용은 미흡했지만 승리 의지를 보여 줬다. 결과가 필요한 경기였다. 승리를 통해 자신감이 생겼다. 아직 가야 할 길은 멀다"고 밝혔다. 최용재 기자 choi.yongjae@joins.com 2019.07.15 08:00
축구

'독수리' 101번째 상암 날다…'59승' 사냥할까

'독수리'가 상암동 하늘에서 '101번째' 비행을 시작한다.최용수 감독이 이끄는 FC 서울은 27일 홈구장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강원 FC와 2018 KEB하나은행 K리그1(1부리그) 스플릿 그룹B 첫 경기를 치른다. 서울은 창단 이후 처음으로 스플릿 라운드 그룹B로 떨어졌다. 현재 순위는 승점 35점으로 9위. 꼴찌 인천 유나이티드(승점 30)와 5점 차, 승강 플레이오프에 나서야 하는 11위 전남 드래곤즈(승점 32)와 3점 차에 불과하다. 서울은 K리그2(2부리그) 강등에서 자유롭지 못한 상황이다.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서울은 '레전드' 최 감독을 다시 불러들였다. 하지만 복귀전이었던 지난 20일 제주 유나이티드와 K리그1 33라운드에서 0-1로 패배했다. 최 감독은 서울의 10경기 연속 무승(3무7패)의 부진을 끊지 못했다.하지만 이번 경기는 다르다. 제주전은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 강원전은 홈이다. 최 감독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유독 강한 모습을 보였다. 서울 특유의 응원과 서울 선수들의 응집력은 홈에서 강한 서울을 만들었다. 최근 이 같은 흐름은 깨졌지만 최 감독의 복귀와 함께 홈경기 위상도 되돌아올 준비를 마쳤다. 홈에서만큼은 절대로 질 수 없다는 각오다. 최 감독은 지금껏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100경기를 지휘해 58승26무16패를 기록했다. 홈에서 압도적으로 강한 모습이다. 2011시즌(9승2무2패) 2012시즌(18승3무1패) 2013시즌(12승5무2패) 2014시즌(6승7무6패) 2015시즌(9승7무3패) 2016시즌(4승2무2패)까지 최 감독이 홈에서 받은 성적표에서 우승해인 2012시즌에는 거의 홈에서 극강이었다. 이후 핵심 선수들의 이탈 속에서도 홈에서 강한 서울의 모습은 유지됐다. 2014시즌을 제외하고 서울월드컵경기장은 '원정팀의 무덤'이었다. 원정팀들은 서울 특유의 분위기에 경기 시작 전부터 기가 죽을 수밖에 없었다. 최 감독은 강원전으로 홈경기 101번째 경기를 치른다. 홈 복귀전이기도 하다. 반전을 위한, 1부리그 잔류를 위한 승부처다. 선수단은 최 감독을 중심으로 똘똘 뭉쳤다. 그리고 홈 팬들의 지지가 최 감독의 뒤를 받치고 있다. 독수리는 '59승' 사냥을 노리고 있다.최 감독은 "남은 5경기 동안 나와 선수들은 책임감을 가지고 경기에 임할 것이다. 자신감을 회복할 것"이라며 "스플릿 라운드 첫 경기에서 매듭을 잘 풀면 남은 경기도 잘 풀릴 수 있다"고 결연한 의지를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홈 복귀전에서 승리해 서울팬들에게 인사하겠다"고 약속했다. 최용재 기자 2018.10.26 06:00
축구

반환점 돈 ACL 진짜 승부 시작… 'K리그 4龍 승천하라'

아시아 최강자를 가리는 전쟁이 재개된다.11일과 12일 이틀에 걸쳐 2017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조별예선 4차전이 열린다.ACL 조별예선은 총 6경기가 진행되고 각 조 1위와 2위가 16강에 진출할 수 있다. 조별예선이 반환점을 돌았다. 이제 16강으로 가기 위한 진검 승부가 펼쳐질 전망이다.K리그 클래식(1부리그) '4룡'도 16강 진출을 바라보고 있다. 흐름이 좋은 팀도 최악인 팀도 있지만 조별예선 통과라는 목표는 같다. 4차전이 승부처다. ◇ E조 울산, 두 번의 실패는 없다울산 현대는 '두 번의 실패는 없다'며 칼을 갈고 있다.이번 E조 4차전 상대가 무앙통 유나이티드(태국)이기 때문이다. 울산은 12일 태국 논타부리의 SCG스타디움에서 무앙통을 상대한다.울산은 무앙통보다 한 수 위의 전력을 자랑한다. 무난히 승리할 수 있는 힘을 가졌다. 하지만 홈에서 무앙통을 잡지 못했다. 지난달 14일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열린 3차전에서 90분 내내 파상 공세를 퍼붓고도 골을 넣지 못했다. 약체로 평가받는 무앙통과 0-0 무승부에 그쳤다. 아쉬움이 큰 한 판이었다. 울산 팬들의 비난도 받아야 했다.무앙통을 잡지 못한 울산은 E조 순위도 무앙통에 밀렸다. 현재 1위는 가시마 앤틀러스(일본·승점 6점)다. 무앙통이 승점 5점으로 2위를 달리고 있다. 울산의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는 순위다. 승점 4점의 3위 울산은 이번에 반드시 무앙통을 잡고 2위를 넘어 1위 도약까지 바라보고 있다. ◇ F조 서울, 기적을 위한 1승이 절실하다FC 서울은 위기의 구렁 속으로 떨어져 있다.F조 조별예선에서 내리 3연패를 당했다. 서울은 3경기에서 9실점을 당하는 등 ACL에서 무기력한 모습으로 일관했다. 사실상 16강 진출이 어려운 상황이다. 조 1위 상하이 상강(중국)이 3연승으로 무서운 기세를 자랑하고 있다. 이어 우라와 레즈(일본)가 승점 6점으로 2위를 달리고 있다. 승점 3점의 웨스턴 시드니(호주)에 밀린 조 꼴찌 서울은 기적이 일어나야 조별예선을 통과할 수 있다.기적의 전제 조건은 남은 3경기 전승이다. 승점 9점을 쌓은 다음 다른 팀들의 경기 결과를 보고 16강 진출을 바라볼 수 있다. 기적을 위해서라도 일단 첫 승이 중요하다.서울은 11일 호주 시드니 캠벨타운 스포츠스타디움에서 시드니와 원정 4차전 경기를 치른다. 호주 원정이라는 부담감이 있지만 그것을 따질 때가 아니다. 무조건 승점 3점이 필요하다. 지난달 1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3차전에서 난타전 끝에 시드니에 2-3으로 무릎을 꿇었다.서울은 시드니에 설욕한 뒤 희망을 이어 가겠다는 의지다. ◇ G조 수원, 대승이 필요하다수원 삼성은 G조 1위 자리를 노린다.수원은 광저우 에버그란데(중국)와 치열한 1위 싸움을 벌이고 있다. 현재 1위는 광저우다. 승점 5점으로 2위 수원과 같다. 골득실에서 광저우(+7)가 수원(+1)에 앞서 있다.수원은 12일 홈구장인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이스턴 SC(홍콩)와 4차전을 치른다. 광저우의 선두 자리를 빼앗기 위해서는 승점 3점과 함께 '대승'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스턴은 G조 최약체로 꼽힌다. 승점 1점으로 꼴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다득점 제물로 삼을 수 있는 유일한 팀이다.수원은 지난달 14일 이스턴 원정 3차전에서 조나탄(27)의 선제 결승골을 앞세워 1-0 승리를 거뒀다. 승점 3점은 챙겼지만 아쉬움이 남은 경기였다. 많은 골을 넣을 수 있는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광저우는 1차전에서 만난 이스턴을 7-0으로 대파했다. 수원보다 순위가 높은 이유다.이번엔 다르다. 수원의 홈이기 때문이다. 수원은 최대한 많은 골을 넣을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광저우가 부담스러운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 원정을 떠난다. J리그 강호 가와사키를 상대로 다득점에 성공할 가능성은 낮다. 따라서 수원에는 광저우와 골득실 차를 좁히거나 넘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인 셈이다. ◇ H조 제주, 최용수의 독주를 견제하라H조에서는 최용수(44) 장쑤 쑤닝 감독의 독주가 이어지고 있다. 장쑤는 H조 예선에서 '파죽의 3연승'을 달렸다. 그의 독주를 막을 수 있는 유일한 대항마가 제주 유나이티드다. 제주는 1승1무1패, 승점 4점으로 장쑤에 이은 2위다. 이대로 장쑤를 여유롭게 놔둘 수 없다. 제주가 승점 3점을 얻어 장쑤를 압박하고 견제해야 한다. 조 1위 전쟁을 치열하게 만들어야 한다.11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애들레이드 유나이티드(호주)와 H조 4차전에서 제주의 승리가 필요한 이유다. 애들레이드는 1무2패, 승점 1점으로 조 꼴찌로 추락했다. 제주가 홈에서 충분히 잡을 수 있는 팀이다. 제주의 화력은 ACL에서 더 빛나고 있다.그리고 제주는 3차전 애들레이드 원정 무승부의 한을 승리로 풀고자 한다. 지난달 15일 3차전에서 호주로 원정을 떠난 제주는 3-2로 승리를 눈앞에 뒀다가 경기 막판 1골을 내주고 말았다. 3-3 통한의 무승부였다. 제주는 독기를 품고 애들레이드를 홈으로 초대했다. 3차전의 과오를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각오다. 최용재 기자 2017.04.11 06:00
축구

전북전 앞둔 이근호 "전북은 대표팀인가요?"

"전북은 대표팀인거죠?"1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만난 이근호(31·제주 유나이티드)에게 전북 현대에 대해 묻자 이렇게 답하며 웃었다. 한국 국가대표팀과 견주어도 전혀 밀리지 않는 스쿼드를 자랑하는 전북의 강점을 돌려 말한 것이다. 이근호의 말대로 전북은 K리그 클래식(1부리그) 최강 멤버를 자랑한다.공격에서 중원, 수비, 그리고 골키퍼까지 국가대표급이 포진해 있다. 이동국(37)과 김신욱(28), 김보경(27), 이재성(24), 이종호(24), 권순태(32) 등 전현직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즐비하다. 여기에 레오나르도(30), 로페즈(26) 등 클래식 최고 수준의 외국인 선수도 보유하고 있다. 이런 전북은 올 시즌 K리그 역대 최다 무패 기록인 30경기 연속 무패 행진(17승13무)을 질주하고 있다. 클래식 우승은 확정적이다. 또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4강에도 진출해 있다.이근호가 전북에 대해 이야기를 꺼낸 이유는 제주의 다음 상대가 전북이기 때문이다.제주는 21일 홈구장인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전북과 클래식 31라운드 대결을 펼친다. 이근호는 "전북은 도발 자체를 할 수 없는 팀이다. 그 정도로 K리그 최강의 팀이라고 할 수 있다"며 "지금도 무패 행진 신기록을 쓰고 있지 않은가. 올 시즌 제주도 2번 붙어 모두 졌다"고 전북을 향한 존경심을 표현했다.제주는 4월 2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올 시즌 처음으로 전북을 만나 1-2로 패배했다. 레오나르도와 이동국에 연속골을 얻어맞았다. 당시 이근호는 컨디션을 올리는 중이라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이어 7월 16일 홈구장에서 열린 두 번째 대결에서도 1-2로 졌다. 이번에는 이종호와 로페즈에 골을 내줬다. 이근호는 풀타임 뛰었지만 팀 승리를 이끌지 못했다.전북은 제주에도 강했다. 하지만 물러설 수는 없다. 이근호는 "축구는 모르는 것"이라며 축구의 의외성을 강조했다. 그는 이어 "전북과 홈경기에서 1-2로 졌다. 하지만 경기력은 좋았다. 해볼 만했다"며 "지금 제주의 흐름이 좋다. 4경기 동안지지 않았다. 또 홈경기다. 지금 분위기를 이어 전북전에서 마침표를 한 번 찍어보고 싶다"고 의지를 다졌다.전북은 이근호에게 친정팀이기도 하다. 이근호는 지난 시즌 후반기에 전북 유니폼을 입고 클래식 우승에 힘을 보탰다. 15경기에 출전해 4골1도움을 기록했다. 너무나 잘 아는 팀이기에 꼭 한 번 이겨보고 싶은 마음이 크다.그는 "전북은 내가 몸담았던 팀이다. 좋은 선수들도 많고 친한 선수들도 많다. 잘 아는 팀이라 각오가 더 남다른 것 같다"며 "전북에 이기고 싶은 마음이 강하다. 나에게 전북전은 결승전"이라고 말했다.마지막으로 이근호는 '절친'인 공격수 이동국과 김신욱에게 한 마디를 남겼다. "(이)동국이 형, (김)신욱아, 살살 좀 해줘." 최용재 기자 choi.yongjae@joins.com 2016.09.20 06:00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